자기를 버리지 않으면 천국도 없다.

in #christianity5 years ago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온 천하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가르쳐지키게 하라는 명령을 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래서 당신이 교회에 오게 된 이유이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은 교회에 와서 제자가 되었는가? 필자의 질문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이가 많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는 이도 드물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하는 제자의 자격을 말씀드리겠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제자의 자격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조건이 ‘자기를 부인하고’이다. 이 말의 헬라어는 ‘아파르네사스도 헤아우톤’(let him deny himself)이다. 자기를 부정한다는 뜻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뜻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같은 투의 가르침은, 교회의 설교에서 들어보지 못하고 기도시간에도 듣지 못하는 말이다. 교회에 오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잘되고 성공하게 된다는 설교뿐이며, 기도시간에도 자신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주구장창 외치는 시간이 아니던가? 그러나 교회에서 가르치지 않더라도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자신의 원하는 삶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된다고 말이다. 교회에서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게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당신의 손에 성경이 주어졌으며, 성경을 읽지 않아서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이유는 오로지 자신의 탓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 위의 바울의 말씀이다. 사도바울은 자기를 부인하는 삶에 그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예수님이 사는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말의 의미는 자기를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추구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다지고 있다.

그런가? 그래서 당신도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인생을 살아갈 것을 결심하였는가? 오홋, 그렇다고? 그렇다면 참 잘한 일이다. 그러나 이는 말로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래서 당신의 결심을 실행에 옮긴 내용이 무엇인가? 주일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십일조를 성실하게 드리고, 교회봉사에 열정적으로 참석하며, 담임목사를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필자가 당신의 결심을 폄하하고 싶지 않지만, 아쉽게도 성경에는 당신이 말한 내용이 없다. 그러한 신앙행위는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가 원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성경에 쓰인 하나님의 뜻하고는 거리가 멀다.

자기를 부인하는 제자의 삶은 자기의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자기의 생각이나 계획이 없어야 하고, 목표나 동기에 자신의 뜻이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투의 삶의 방식은 생소할 것이다. 생소할 뿐 아니라 교회의 가르침과 배치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간 교회의 가르침은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하면, 하나님이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성공하게 해주신다는 투의 말이 아니던가? 아니다. 그런 내용은 성경에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성공을 위한 후원자에 불과할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출세나 성공을 위한 후원자가 아니다. 거꾸로, 당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난 피조물에 불과하다. 그래서 철저하게 자신의 뜻을 배제하는 삶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성경을 옮겨보겠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3:8)

위의 말씀은 유대교 랍비인 니고데모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으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의 모습이다. 성령의 사람은 자신의 뜻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제멋대로 부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에 온전하게 맡기고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당신은 하나님의 뜻에 무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지도 않고, 설령 안다고 하여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의지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예배행위를 비롯한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무한반복하며, 천국의 자격을 철썩 같이 믿고 교회를 왔다 갔다 하며 지내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신앙방식과 삶의 태도로는, 천국은 언감생심이며 평안하고 형통한 삶은 꿈도 꾸지 말기 바란다.

다시 말하자면 자기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못하며, 제자가 아니라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 해주는 성경구절을 찾아내어 필자에게 들이대고 싶겠지만, 아마 소용이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정반대의 주장을 칼럼과 책으로 써서 수도 없이 인터넷에 올렸지만, 어떤 목회자도 성경구절을 들이대면서 필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복한 이가 없었다. 아마도 필자의 주장에 대꾸할만한 가치가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ㅎㅎ

천국에 가려면 자신의 생각과 계획, 목표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결심하지 않으면 당신을 천국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 필자가 입만 열면 말해오듯이, 자기를 버리려면 오직 하나님이 당신 안에 들어오셔야 하며, 이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자기부인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천국에서 필자의 이웃으로 매일처럼 얼굴을 보았으면 좋겠다. ㅎ

Sort:  

Congratulations @paulshin!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published a post every day of the week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The Steem community has lost an epic member! Farewell @woflhart!
SteemitBoard - Witness Update
Do not miss the coming Rocky Mountain Steem Meetup and get a new community badge!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