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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Favorite] 2. Typography

in #busy6 years ago (edited)

저도 나름 주변에서 글씨 잘쓴다는 말 듣거든요. 근데 엄마는 무척 싫어하세요. 머시마 새끼가 글씨가 그게 뭐냐고... ㅠㅠ 궁서체 같은걸 좋아하셔서..
초등학교때 다른 친구들의 노트를 보고 따라하기 시작한게 그 시작이었던거 같아요. 처음엔 글씨를 쓰는게 아니라 그리는거죠. 그 그림이 빨라지면 자신의 글씨가 되구요. 여러 글씨체들을 따라 그리게 되면서 글쓰기가 좋아지고, 많이 쓰다보면서 자연스레 악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한창 그래피티가 유행할 때 남이 그린걸 따라하는건 잘했는데 자신만의 그래피티는 못하겠더라구요. 타이포그래피의 정점은 깔깔이(방상내피)에 낙서할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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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맞아요 깔깔이.. ㅋㅋㅋ 제 위에 애들은 다 저한테 부탁해서 그거 다 하느라고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ㅋ

저도 똑같은 소릴 자주들어요.. ㅋㅋ 제가 여자애들 동글동글한 글씨를 좋아해서 마지막으로 바꾼 글씨체가 그거라... ㅋㅋㅋ 남자 글씨가 그게 뭐냐는 소릴 많이 듣죠...생긴거랑 안어울린다는 소리도 많이 듣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