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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usy7 years ago (edited)

요즘은 보통 주말에 술을 마시더라도, 새벽늦게까지 마시지는 않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중 한번은 운동을 하러 가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로 몸이 말을 듣지를 않더라. 그냥 포기하고 잠을 보충했다. 그리고 일어나서 공기청정기 청소를 하고(습식이라 통도닦아주고 물을 갈아줘야함..),TV 시청을 했다. 얼마만에 보는 주말 TV인가...

웨이트느 평일에는 회사에서 가끔 점심먹고 하거나 주말에 집근처에서 하는데, 그렇다고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분할운동 같은 것은 거의 안하고 컨디셔닝 수준에서 나만의 루틴으로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은 한다. 현재 내 비율이 완벽하지는 안더라도 마음에는 들기 때문에 굳이 무겁게 몸을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웨이트장에 사장님이 낡은 목검을 가져다 놓은 것을 발견해서, 사람이 없을때는 가끔 가지고 노는데, 얼마전부터 조금씩 검도에 대한 마음에 다시 불이 붙었다. 나는 예전에 검도를 초단이 되자마자 관두었는데, 배우고 싶던 칼리 아르니스에 집중하고 싶어서였다.

뭐 그때는 칼리에 또 다른 열정이 생겨서 학생이 없는돈 털어서 여름방학에 그 더운 필리핀까지 날아가서 수련하기도 했으니까.

아무튼 그저께 예전에 쓰던 호구를 꺼내서 정리를 했다. 낡아서 삭은 부분도 있고, 먼지도 많이 쌓였지만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장비발을 별로 세우는 편이 아니라 죽도도 그냥 빼빠질을 해서 쓰면 될 것 같다. 생각난 김에 다음주 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인데, 다만 주 2회정도 하고 있는 발레는 최소 앞으로 2, 3년간은 그만둘 생각이 없으니, 어쩔수 없이 가끔하는 복싱은 쉬어야 할 것 같다. 대회나가서 메달도 따봤고 이미 할 만큼 했으니, 잠시 쉬고 또 나중에 생각날때 다시 하면 될 듯하다. 마침 이번주에 복싱도장 등록이 끝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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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수비

(내가 경험한 ) 대부분의 무술에서 항상 공격보다 수비가 쉬웠다. 기술적,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그렇다. 먼저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은 수동적인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수비기술들에서도 흥미로운 부분들을 많이 찾아낼수 있다.

수비를 하면서 포지션이 바뀌거나 수비를 하면서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유럽에서 폴액스처럼 공격력이 극대화된 것도 있지만, 검과 버클러를 쓰면서 버클러에 스파이크를 달아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한다던가,하는 것들...


이런 사이드 포지션 이스케이프의 방법는 수도 이외에도 많이 있고, 또 자신만의 버전으로 응용해낼 수도 있다.
사실 내가 자주 쓰던 사이드 이스케이프하고도 다르다.
지금도 가드나 공격에서 계속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특이하게 한참 노기로 주짓수를 하다가 나중에 도복을 사서 기로 전환했는데, 하다가 블루벨트를 따자마자 그만두었다, 그때도 이것이 싫어졌다거나 블루벨트 자체가 목적이어서가 아니고, 다른게 너무 하고 싶은게 있었고, 이것저것 모두 다 할 여건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주짓수는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운동인데 아직도 그만둔걸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 또 하지 않을까ㅋㅋㅋㅋ
뭐 이런 것도 있으니 보시라..


축구나 농구같은 구기종목에서 가끔보면 공격하는 쪽은 점수를 내기위해 상대지역을 공략하지만, 공격수 개개인은 사실 볼을 간수하면서 수비를 한다. 오히려 수비수는 적극적으로 공을 뺐기위해 공격을 하고 신체적으로 접촉을 하려하고, 공격수는 이를 피하려 한다. 공격적 수비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함편으로는 공격을 하면 상대방이 공격을 못하고 공격하는 비율도 떨어지기에 '공격이 수비'라는 말도 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것을 수비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점수를 안주려고 하는 쪽이 수비이겠지만...

중국무술

나는 중국무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기예에 가까운데, 그것에 한정되면 별로 문제될 것이 없지만, 막상 그들은 실전과 무술을 말한다. 그 순간 많은 모순이 발생한다.
동남아의 무술들도 알수록 그 깊이와 견고함에 놀랄때가 있는데, 실전무술이라는 산타나 절권도도 왠지 모를 어설픔이 있다.

무엇보다 내가 중국무술을 좋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무술과 지금 무술을 보면 확연히 다르겠지만, 도대체 이 무술들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때가 많다. 사람들이 들러붙어야 하는데, 비기를 말한다.
서양과 외국의 무술과 영화, 예술등에 많은 영감들을 제공했다.
하지만 결국 집대성하는 것은 외부인들이다. 이들은 영감만 제공할 뿐이다.
일본의 여러 무술들도 오랜시간 발전을 거치면서 견고해졌고, 남미에서는 유도를 기본으로 주짓수가 엄청나게 그 체계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중국무술은 항상 그자리이다.
나는 이것을 국민성이나 지리 기타, 다른 이론들로 퉁쳐서 쉽게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문화적 특성인데, 전국시대를 그처럼 이른 시기가 아닌, 일본처럼 조금 늦은 시기에 거쳤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모르겠다.
어쨌든 중국의 무술은 항상 나를 고민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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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가 너무 비싸서 전 해동검도를 배웠었는데 이제 검술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몇달에 한번씩 진검 닦기만 하고 이제 검술은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렸네요.

아..제 호구는 예전에 학생할인으로 완전 싸게 산건데 지금 낡아빠졌어요. ㅋㅋ근데 진검 가격이 꽤 비싸지 않나요? :)

호구 가격이 부담되어서 해동검도 했는데 승급 시험때문에 나중에 진검을 어쩔 수 없이 샀네요.
그런데 나중에 일반 검도도 단이상 되면 진검한자루 있어야 하지 않나요.
검술 연습을 안한뒤로는 진검을 만지질 못하네요. 그냥 닦기만 열심히 하는 중요.
다시 검을 잡을 날이 와야 할텐데 마음이 닦지 않는 이상은 검을 함부로 잡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보관만 하네요
진검 100만정도 왔다갔다 할 듯요.
고급진검은 힘들고요 일반검으로 그정도면 예전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저도 초단이긴 한데, 저희는 꼭 진검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승단때 본국검법, 세법도 목검으로 했고요ㅋㅋㅋ 2단이상 고단은 승단때 필요하다고 하는데..앞으로도 진검은 쫌 꺼려지네요ㅋㅋㅋ 승단시험때만 빌려서 할듯..일반진진검이 100만원이라면 ㄷㄷㄷ그냥 호구 사시지 그러셨어요ㅋㅋㅋㅋㅋ

처음 승급때 1단때 진검 샀고요. 검술은 3단까지 연마 했는데 그뒤로는 연수가 안되어서 다음 승급은 못했네요. 그러다가 중간에 그만뒀거든요.
처음에 운동삼아 해동검도했었고요 어쩌다보니 단까지 가니깐 욕심이 생겨서 더 할려고 진검구매했었거든요.
어짜피 해동검도는 목검 한자루만 있으면 되니 따로 호구가 필요없어서 처음 시작할 때 괜찮아서 해동검도했었어요.

오 해동검도도 승단할때 년수필요하군요~ 3단이면 엄청난건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니 종합무술인이셨던겁니까..ㄷㄷ
오 근데 한국에도 칼리 도장이 있나봐요?
프로레슬링하다가 영화배우 전업한 데이브 바티스타가 꽤나 현란한 동작으로 수련하는 영상정도 본게 전부라,국내에는 도장이 없겠다 싶었는데 말이죠 .

방문 감사합니다 :)
종합무술인은 아니고 종합 찝쩍이입니다ㅋㅋㅋㅋ
예전에는 카포에라랑 칼리랑 한 도장이랑 같이 하는 곳이 많았는데 요즘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카포에라랑 같이 시작했습니다.
요즘도 칼리 가르키는 곳은 꽤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 협회도 형성되어 있고 도장도 지역별로 있을 거에요:)

아 나름 저변이 꽤 있었나 보군요.다양한 무술을 섭렵하시는 것이 어째, 좀 있으면 한국의 스도겐키가 나왔다! 뭐 이런 소식 들려오면 리버님인 것으로 알면 될라나요?ㅋ

ㅋㅋㅋㅋ당치 않습니다. 저는 그저 편력이 심할 뿐이에요:)ㅋㅋㅋㅋㅋ

오 꽤 다양한 운동을 오래 하셨군요! 저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20대 중반까지는 하나 하나 다 건드려 봤는데, 지금은 주짓수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벌써 주짓수를 시작한지도 10년째가 되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헐~~~10년요????!!!!!!!!!!!!!!!!
저는 블루 애기입니다ㅋㅋㅋㅋㅋㅋ
음...살짝 민망합니다. 10년 하신분 앞에서 주짓수이야기를 하디닠ㅋㅋㅋㅋㅋ
시간이 상상이 가질 않네요:) 대단하십니다!

공부때매 중간중간 많이 쉬었습니다ㅎㅎ 아직 부끄러운 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