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도자가 강경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유화적인게 대체적으로 외교적 운신의 폭이 넓다. 김정은의 포지션은도 이미 남한과의 정상외교에서 보아왔듯이 유화적으로 전환하였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와의 외교에서 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노력도 그렇게 모양빠져보이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이미 전향적이 포지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고집부리지 않으면 지는것 같은 이상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유화적 지도지 밑에 있는 외교괸이나 군인들이 강경한 포지션을 취하거니 또는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하나의 전략이며 사실 최고 지도자가 온건하고 전향적이 포지션을 취할때 가능힌 것이다.
가령 노무현 정권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군 장성이 한 예인데, 이런 투트랙이난 이원적 전략으로 이익도 추구하면서 자존심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난 이것을 기능주의라고 칭하고 싶다.
지금은 미국의 팃포탯에 밀린 듯 하겠지만, 결국은 넌제로섬을 향한 대전환의 국면이다.
사실 북힌은 치킨게임에 도가 튼 집단인데, 이번엔 약간 다른 종류의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최강국 미국의 트럼프가 취할 수 있는 카드와 이미 취약하고 가진건 핵밖에 없는 북한의 외교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어느정도 명확해졌다. 남한이라는 지렛대가 하나 더 생긴 북한은 이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게 세계평화에도 좋은 일이다. 남한은 트럼프와 북한의 변수를 다루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치킨 게임이나 벼랑끝 전술은 북한이 잘하는 것이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른 좋은 시점에서 전술을 전환하였다고 본다.
언제 또 태세전환을 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분명 좋은 시기이다.
앞으로 남북관계는 외교부 못지않게 통일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거 통일부는 권력의 시녀가 되어서 그 이름이 무색했는데, 각 기관은 자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왜 통일부가 북한을 비난하는가? 이명박과 박근혜때의 통일부는 본분을 망각한 집단이었다.
국방걱정은 국방부나 외교부 여타기관이 하는 것이고 통일부는 통일과 협력을 걱정하는 것이다.
이것또한 기능주의이다.
언제한번 국제정치에서의 게임이론과 협상력을 높이는 방법에 정리를 해볼까 한다. 더불어 북핵의 역사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