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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018.02.03 김보통 작가의 책 중 "수능 이후의 세계" 챕터를 읽고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 불행한 인간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불행하지만, 그들은 모두 닮아있다.

in #busy7 years ago

저도 어릴 적에는 불행배틀 많이 참여했던 것 같은데, 말은 내뱉은대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에 크게 감명 받은 뒤부터는, 조심히 말하기 시작했어요. 항상 저희 부모님도 제가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 그러면.. "살 것 같다"라고 말하게끔 하셨죠.

한 번은 리더쉽 교육을 받는 자리에서 "감사의 힘"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어요. 가끔은 이 습관을 잊고 지낼 때도 있기는 했지만, 다시금 상기시키며 "작은 검에 감사해보자"며 마음을 잡아보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글을 쓰니까, 갑자기 떠오른게 제가 히치하이킹을 하거든요. 히치하이킹은 행운을 바라는 일이기도 해요. 모르는 낯선 사람을 태워주는 운전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이제까지 2만 km를 넘게 했는데, 시작하기 전에 항상 그리고 하면서 항상 되뇌이는 말이 있어요.
나는 오늘도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이다
이 말은 항상 내뱉은대로 이루어졌어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던 불행배틀 대신 감사배틀 행운배틀을 바꾸어 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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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네요 :) 저도 죽을 것 같다는 말 참 자주 썼는데요... 요즘은 내가 어떤 부분이 힘든지 살펴보며 되도록 평안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히치하이킹 정말 멋있네요! 맥락없는 삶과 불특정한 차를 기다리는 히치하이킹이 어찌보면 비슷해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저도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