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다녀왔습니다 - 거미콘서트

친구가 이벤트 당첨 됬다며
거미 콘서트가자고 콜~을 하셨더군요
불금에 할일도 없고 저도 바로 콜~ ㅎㅎ

잠실실내체육관으로 고고고~

거미 정식콘서트??는 아니고요
음원회사인지 어디인지 거기 회원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정도 콘서트를 개최하는
형식 같더라구요~
이번달 콘서트의 주인공이 거미~

거미 노래는 잘 모르지만
You're my everything은 압니다..ㅎㅎ
조정석 옵뽜와의 좋은소식도 들리는 거미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친구는 이벤트당첨이라 티켓을 먼저 받으러 갔는데
스탠딩 표를 받았다고
워워~ 좌석으로 체인지 요청..ㅋㅋㅋㅋㅋ
우리가 그럴나이가 아니다..ㅋㅋㅋㅋㅋㅋㅋ

티켓을 바꿨더니
자리가 ;;;;;;;;;;;;;;
이런자리는 애초부터 만들질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보라는겨 말라는겨

스탠딩석에 사람이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쥬??

오~ 거의 다 찼네요
좌석도 빈자리 없이 빼곡~

거미의 등장과 함께 콘서트는 시작합니다

잘 아는 노래는 없지만
또 들어보면 모르는 노래는 아니고..ㅎㅎ

콘서트를 많이 하는가수라 그런지
중간중간 얘기도 재밌게 하고
노래 추임새 넣는법도 알려주고요

아..노래 시작전에 스탠딩인거 몰랐다고
스탠딩 괜찮으시겠냐고 본인노래가 스탠딩용은 아니라 당황했다며
이별노래밖에 없는데 괜찮겠냐고...
스탠딩 안하길 잘했쥬..저도...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스탠딩석 남녀 솔로들 소개팅도 즉석에서 했는데
성공했어요..원래 본인콘서트에서 소개팅 한다고 하실래요?? 해서 즉석에서 이루어졌어요
남자분은 체육전공 수영동아리를 거친 회사원 34세
여자분은 수영선생님 39세

둘다 연상연하 좋다고 해서
동시에 같은이름 대기 게임에서 2점이상 나오면 연락처 주고 받는게임을 즉석에서
콜라 사이다중 콜라
찍먹 부먹중 찍먹
소주 맥주중 맥주 퍼펙트로 연락처 교환~

거미가 혹시 모르니 인증샷은 따로 찍어준다면서 따로 찍어주드라구요
그러면서 같은계통에서 일하는사람이 잘 통하고 좋다며
깨알 본인자랑도 하구요..ㅎㅎ(조정석 급소환..ㅎㅎ)

신나게 힙합노래도 잘하고

발라드 노래 부를때 관객석에서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후레쉬로 각자 빛을 내주니
완전 감격해서 누가 시켰냐며 진짜 감동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ㅋㅋㅋ

엔딩곡으로 You're my everything을 끝으로 콘서트는 막을 내리고
앵콜곡도 하나 더 불러줬어요

급하게 큰 기대는 없이 갔던 콘서트였는데
불금을 신나게 즐기고 와버렸네요..
이러다 거미 팬될라~ 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잘보고 나오는길에
종합운동장쪽에 정말 길고 긴 줄이
어린학생들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한손엔 캐리어 한손에 담요들고 줄을 쫘악~
방탄소년단이 콘서트 한다고 들어서 검색해보니
토,일 이틀간 콘서트를 하는데
굿즈 사려고 벌써부터 줄을 서서 내일까지 밤새는 애들이라고;;;;;;;
그중 굿즈줄서주는 알바도 있다고 하네요;;;

굿즈 그게 뭐라고
콘서트 오는사람들 다 살수 있게 만들던지 하지
아직 어린 학생들 밤을 새게 하는지;;;;;;;;;
관계자 여러분들 이런건 한정판 하지 맙시다!!(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정말 줄이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많으니 덜 위험해 보이긴 했지만
경찰분들이 순찰은 돌겠쥬?? 좀 걱정되더라구요
그나마 비 안오고 열대야는 아니라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밤샌 아이들 모두 굿즈 사는데 성공하고
방탄소년단 신곡도 빌보드 1등 찍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급하게 다녀온 콘서트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