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말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뇌세포는 더 이상 새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하는 건 생물학적으로 당연하다.
뇌세포가 점점 사라져서 더 노력해도 예전처럼은 안될꺼야.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에따르면 어쩌면 이 말들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70이 되어도 여전히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기때문이죠.
더군다다 20대와도 세포로만 봤을 때는 차이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뇌에서 사람의 기억과 관련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은 해마(Hippocampus)인데요.
20대의 뇌와 70대의 뇌를 비교했을 때 해마에서 새로운 세포의 숫자가 거의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20대의 해마(위)와 70대의 해마(아래)에 있는 새로운 세포의 수사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사이언스뉴스
10대, 20대를 거치면서 뇌세포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든다는 말은 별 신경쓸 이야기가 아니었죠.
하지만 더 나이가 들어 40대를 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역시 예전처럼 머리가 돌아가지 않네.
예전에는 기억력 하나는 좋았는데, 뇌도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군.
이제는 새로운 공부를 하기는 글렀어. 더 이상 머리가 바쳐주지를 않네.
어쩌면 무의적으로 나오는 이런 말들은 오랜기간에 걸쳐 나에게 익숙해진 뇌에관한 사실때문일 겁니다.
나이가 들면 뇌는 더 이상 세포를 생성하지 않는다.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세포들이 죽어가면서 숫자가 줄어들기만 한다.
사실관계보다 이미 나를 길들이고 있는 이런 말이 더 무서운게 아닐까요?
이번 연구의 특이점은 다른 연구에 비해서 많은 양의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사용한 사람의 뇌는 14살에서 79살의 28명의 것이라고 하고요.
일반 기증자의 뇌가 아닌 과거 병력이나 약물 복용 여부에 관한 데이터도 확인된 것이라고 하고요.
반대로 뇌 세포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직 어떤 것이 옳다는 단정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예전처럼 나이가 들면 무조건 머리가 안돌아가고 뇌가 죽어간다는 핑게는 대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연구 결과에는 한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70세의 뇌이지만, 건강한 70세라는 겁니다.
뇌도 몸의 일부이니 전체적으로 몸이 건강해야 뇌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겠죠.
나이가 들어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의심을 해 봐야합니다.
과학자들이 70대가 되어도 20대와 똑같이 새로운 뇌 세포가 있다고 하니까요.
나이가 들어 근육양은 줄어들었지만, 뇌 세포만큼은 20대처럼 항상 생생하다는 말 믿어보시죠!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24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