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핵심 숙제 분산화 거래소

in #blockchain7 years ago (edited)

블록체인의 핵심 원리 중 한 가지는 "탈 중앙화" 즉 "분산화"이다. 이를 통해서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더 안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록체인 즉 가상화폐의 약 1/3은 거래소가 보관하고 있다.

거의 모든 가상화폐의 리치리스트(Richlist) 1등은 대규모 거래소의 콜드월렛이 차지하고 있다.

분산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블록체인의 대부분이 중앙화된 거래소에 위탁되어 있다는 사실은 큰 아이러니다. 물론, 트레이딩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 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거래소는 늘 해킹과 내부자의 부정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POW 코인의 경우 발행권, 결정과 소유권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해커가 대량의 코인을 거래소에서 해킹해도 오직 소유권만 넘어간다. 하지만 POS와 DPOS와 같이 발행권, 소유권, 결정권이 지분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 해커가 대량의 코인을 해킹한 경우 해커가 전체 블록체인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된다. 차 후 DPOS 기반의 코인이 증가할수록 중앙화된 거래소의 해킹 발생시 블록체인 유저들이 입는 피해는 더 커질 것이다.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분산화된 거래소가 필요하다. 그 동안 분산화 거래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모두 거래 속도가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비트쉐어(Bitshare)가 제공하는 가장 빠른 분산화된 거래소조차 3초의 딜레이가 존재한다.

분산화 거래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중앙화된 거래소와 동일한 수준의 거래 속도를 제공해야 한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어떠한 분산화 거래소도 성공할 수 없다.

현재 많은 팀들이 이 난제를 넘어서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한 팀이라도 성공한다면 거래소 해킹 사건이라는 단어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안전한 거래 및 가상화폐의 보관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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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 시간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유동성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거래소 위탁물량이 그렇게많군요.. 몰랐던 사실을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많이 아이러니해요.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Kyber Network 가 그 시작이 되려나요. 보팅 & 팔로우 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kyber network는 무엇인가요?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소로 9월 경에 ICO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Wans님, jihwaan님의 리스팀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와우 블록체인 관련 정보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팔로우 하고 종종 찾아와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설득력 있으신 말씀입니다. 꼭 그렇게 되길 바라구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분산화된 거래소라고 하면 왠지 걱정이 앞서네요. 해킹 우려가 훨씬 덜함에도 불구하고 거래소가 갖는 특성이 관리인데 관리를 해줄 주체가 마땅히 없다능 것이... 하지만 거래소로서는 해킹우려가 없어진다는게 엄청나게 큰 장점이긴 하죠. 빗썸같은 일만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코스모스허브는 All-in-Bits(정확히는 코스모스파운데이션이 All-In-Bits라는 사기업에 의뢰하는 형식), EOS는 Block.one 이라는 사기업이 주체가되어 관리합니다. 점 차 법인과 같은 명확한 주체가 관리하는 블록체인이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 :) 실제로 이렇게 주체가 있어야 계약 및 비즈니스화가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아 그런가요? 좋은 정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쉽게 좋은 영감을 주시다니 ^^

생각지도 못했던 통찰력있는 글이네요. 막상 거래소가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품고 있다던지, PoS 방식이 해킹이 발생할 경우 PoW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는걸 몰랐네요. 핵심원리인 "분산화"에 맞게 분산화된 거래소가 하루빨리 정착을 해야하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깜놀하고 찾아뵙습니다. 자주자주 들리겠습니다. 이번 세그윗부터 소액에서는 속도를 위해 어느정도 금액이 모일때까지 원장에 바로 적지 않는 방식으로 업그래이드 한다고 들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그래도 중앙화된 속도는 아직 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본적으로 POW가 가장 심플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반대로 안전합니다. 비트코인이 안전한 이유도 POW가 심플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비트코인을 뜯어고쳐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안전"을 잃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

POS 방식이 그저 선진화된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해킹에는 더 큰 피해를 볼 수도 있군요...

POS와 DPOS는 지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든 권리와 책임을 다 가집니다.
거래소에 자신의 POS 코인을 위탁한 사람은 블록체인의 안전의 책임을 거래소에 위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인이 탈취당하는 경우 모든 권리가 해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앞으로 실제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은 대부분 DPOS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또한 반드시 분산화된 거래소가 필요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충분한 거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분산화 거래소, 핵심을 잘 짚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씩 배우고있는 중인데 DPOS는 찾아서 공부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