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KT(백트)의 출시와 의미는?

지난 8월 16일 비트코인 선물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뉴욕 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신탁 기관 승인을 받았다. 백트(Bakkt)의 CEO 캘리 로플러에 따르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도 자기 인증 절차를 통해 “파란 불”을 받았으며, 사용자 승인 시험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1
사실상 백트(Bakkt)가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것과 다름없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11월 23일, 백트(Bakkt)가 작년부터 끌어왔던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비로소 선보이게 되었다.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대부분 이용자들은 백트(Bakkt)의 승인을 대형 호재로 보며, 비트코인 가격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승인 당일 큰 반등 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가격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트(Bakkt)의 승인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지적하며 일단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백트(Bakkt)의 출시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사실 이미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진작에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최초의 선물시장은 2014년 개업한 암호화폐 선물거래소인 비트맥스(Bitmex)였지만, 출범 이후 2018년 초까지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통적인 미국의 증권거래소들인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트(Bakkt)가 암호 자산 업계의 구원투수로 떠오르며 2019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호재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CBOE와 CME도 물론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았지만, 단순히 비트코인을 선물상품에만 추가하고 실질적인 거래는 달러로 정산한 반면, 백트(Bakkt)는 아예 실물 인도 방식으로 선물 거래 과정에서 결제 만기일에 매도자와 매수자가 실물(비트코인)로 정산하기 때문이다.
1 “Cleared to Launch,” Kelly Loeffler, 2019.08.17, Medium, https://medium.com/bakkt-blog/cleared-to-launch-8dfc3e6f9ed0
물론, 비트맥스나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차용하고 있었던 과정이지만, 백트(Bakkt)의 공신력과 안정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백트(Bakkt)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ICE가 설립한 거래소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NYDFS와 CFTC의 실물 인도방식의 선물거래를 위한 요구 사항들을 다 충족했으니, 사실상 미국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을 실질적이고 공식적인 자산으로 인정하는 바와 다름없다.

이는 특히나 비트코인의 본질을 생각해보았을 때 더욱 중요한 일이다. 단순히 상품 거래 하나가 승인되었다고만 보면 곤란하다. 비트코인은 애초에 기존의 중앙은행들이 발급하던 법정화폐의 모순에 반하여 만들어진 탈중앙 화폐이다.
현재의 상태를 보았을 때 비트코인을 화폐라고 여기기엔 어려움이 있다. 화폐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 요소인 “안정성”을 비트코인이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화폐로 사용되기엔 그 변동폭이 과도하니 화폐로 인정하기엔 어렵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보자는 관점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자산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문제가 하나 있다. 과연 비트코인이 실질적인 가치가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어쨌든 많은 수요가 있으니 가치가 있다고 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비트코인은 사기이며 실질적 가치가 없고 결국 그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미국 규제당국의 백트(Bakkt) 승인은 사실상 비트코인을 자산으로서 인정하고, 이에 따라 그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 어떠한 논리보다도 전 세계 기축 통화국이자 세계 최대 금융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인정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단순히 사기로 치부하긴 어려우며 앞으로 그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은 더욱 어불성설이다.
결론적으로 미국 규제 당국의 백트(Bakkt) 승인과, 백트(Bakkt)의 출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호재라 단언할 수 있다. 단순히 또 다른 비트코인 선물거래소의 개업이 아닌 비트코인이 미국으로부터 자산으로의 가치를 명확하게 인정받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나친 낙관론은 언제나 지양해야 하는 태도이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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