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크게 플랫폼 코인과, 유틸리티 토큰으로 나눌 수 있다.
스위스의 금융시장감시국(FINMA)은 코인 또는 토큰을 “지불형”, ”유틸리티형”, ”자산형”의 세가지로 분류 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이것보다는 플랫폼 코인과 유틸리티 토큰으로 나누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나아가, 토큰으로 용어를 통일하자는 움직임도 있고, 코인/토큰이라는 용어를 없애고 암호자산으로 표기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암호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토큰/코인이 가지고 있는 화폐의 이미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암호자산이라는 용어를 더욱 선호하는 듯 하다.)
그러나, 본 글에서는 향후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용어가 정립되면 그때 가서 용어를 변경하는 것으로 하고, 현재까지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용어인 플랫폼 코인과 유틸리티 토큰에 대해서 개념을 정립해 본다.
[플랫폼 코인 (또는 코인)]
플랫폼 블록체인이란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를 소유한 경우를 말하고, 플랫폼 코인(또는 단순히 코인)은 플랫폼 블록체인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플랫폼 블록체인은 마치 컴퓨터의 운영체제(예, MS Windows, Linux)와 유사하다. 플랫폼 블록체인은 분산원장이라는 블록체인 고유의 기술적 특성을 구현하고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아래서 정의할 유틸리티 블록체인이 쉽게 구현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1세대 비트코인: 화폐로서의 기능에 가장 충실/안정성 높으나 기능성 낮음
2세대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의 도입으로 유틸리티 토큰이 번성할수 있도록 함
3세대 EOS, 코스모스 등: 이전세대 비효율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 중
[유틸리티 토큰 (또는 토큰)]
유틸리티 토큰은 독립적인 블록체인이 존재하지 않으며, 특정 플랫폼 블록체인상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생성되고 관리되는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즉, 플랫폼 블록체인을 OS에 비유한다면, 유틸리티 토큰은 컴퓨터의 개별 소프트웨어(예, MS Office, Adobe Photoshop)에 비유할 수 있겠다. 유틸리티 토큰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운영에 대해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토큰이라는 암호화폐를 통한 비즈니스 목적 달성을 위한 설계만 담겨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단순 화폐의 기능에 추가로 특정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하는 기능을 넣는 것도 가능하며 (예, 화폐의 추가 생성 및 소멸에 대한 기능 등) Web 및 Mobile App등과 연계하거나, 기업체의 기존 비즈니스와 접목하여 보다 심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존재하는 대부분의 토큰이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여 생성되었고 (ERC-20 표준 활용), 그 개수도 약 3,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큰 생성이 용이해지자, 토큰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ICO (Initial Coin Offering) 산업이 크게 발전하였다.
반대로 2018년 8월 말 현재, 상대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Downturn이 장기화 되자,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이 역시 둔화되고, 투자자 입장에서 ICO에 투자하기 위해 모아두었던 이더리움 또는 ICO 주체 입장에서 토큰을 판매해 축적해 둔 이더리움이 거래소에 매물로 대거 출현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였다. 이렇듯, 토큰과 코인은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다음글에서는 대표적인 플랫폼 코인은 무엇인지와 다양한 산업에서의 토큰 활용 현황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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