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일리 금융그룹에서는 글로벌 암호화폐의 거래량을 분석한 바 있다. 자료의 원천 Source는 Coinmarketcap으로, 매일 올라오는 데이터를 월별로 분석하여 활용하였다.
아래 그림을 살펴보자.
2017년 10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글로벌 시장의 통화별 암호화폐 거래량의 비중을 설명하고 있다. 즉, 2018년 4월 기준으로는 USD 통화로 암호화폐를 매매한 거래액 비중이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의 39%이며, KRW (원화)는 14%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에서 F2C는 Fiat to Crypto로서 법정통화로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거래를 칭하고, C2C는 Crypto-to-Crypto로서 암호화폐로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특이한 점은, USDT는 달러화에 1:1로 Pegging(가격이 고정)되어 있는 암호화폐로 통상적으로는 C2C에 포함되나, 실질적으로는 F2C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이 표를 보면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도출 할 수 있다. (2018년 4월 평균 기준)
- 현재는 USD Market의 비중이 과반 이상 (USD 39% + USDT17%=56%)
- 한국은 법정 단일 통화로는 두번째로 큰 시장 (한편, 2018년 1월에는 KRW 마켓이 단일통화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이었다. 그 당시 30-60%사이로 형성된 김치프리미엄도 이에 한목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
- 실질적 F2C 마켓의 비중은 81%로 C2C 시장을 압도
나아가, 2018년 4월 BTC 마켓이 17%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중의 60%는 2017년 중국에서 CNY 거래를 금지하여 유입된 CNY 물량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C2C 마켓은 더욱 작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마저도 상당히 많은 국가와 거래소로 구성되어 Fragmented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2018년 1월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4월 기준 글로벌 2위이다. 블록체인 산업은 암호화폐 시장과 본질적으로 맞물려있어, 한국이 블록체인 산업에서 갖는 위상도 매우 높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업계에 종사하는 필자는 전세계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오고, 한국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또한 한국에서 선도적인 블록체인/핀테크 그룹인 데일리금융그룹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산업을 혁신하고자 하는 한국의 기업들은 한국이 가지는 위상을 잘 활용하여야 한다. 이에 맞게 빠른 시일내에 규제도 명확히 도입되어, 관련 기업들이 올바르게 성장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