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추석이 지나고나서, 처음으로 통장에 40만원이 생겼다.
물론 내 통장에 처음으로 40만원이라는 숫자가 찍힌 것은 아니지만, 이 40만원은 '처음' 이고 '시작' 이었다.
매번 쓰기 바빴고 통장에 얼마가 있든 사라지기 쉬웠다.
집으로 올라오는 추석길에 생각했다. 돈을 벌려면 돈을 굴려야 한다고.
중고나라에 무심코 들어갔더니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가 발행됐나고 한다.
당첨된 사람들은 모두 배의 가격을 붙혀 팔거나, 그보다 더한 사람들도 있었다.
우표의 가격까지 배로 뛰어 이익을 남기는데 순간 혹했다.
'이걸 사두고 10년뒤에 내놓으면 400만원이 되어 있을까?'
너무 막연했다. 어디 박물관에나 전시하려면 적어도 100년은 지나야한다. 내가 살아있을까?
어지러운 차안에서 중고나라를 뒤지다 지쳐 그만뒀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주식 밖에 없었다. (이 때만 해도 주식은 정말 도박인 줄 알았다.)
가입절차부터 마침 빨간날이라 돈을 넣을 수가 없었다.
나는 나를 잘 알기에 이일을 얼른 내 의지가 생겼을 때 저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 마침 가상화폐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그 때가 시작이었다. 돈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회원가입을 하고 사이트에 입금이 정말 되는 지 안되는 지 조차 불안해 하며, 투자란 걸 처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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