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tcha 입니다. 맥주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
지난시간에는 맥주를 구성하는 3요소 맥아, 홉, 이스트 (물까지 하면 4요소)를 알아보았죠!
맥주 드시다가 아는척! 하실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과장님이 "이 맥주는 보리로 만들었어~~" 라고 한다면?
"아니에요 과장님~ 맥주는 맥아로 만들어요~ 맥아는 어쩌구 저쩌구~" 까지는 하실 수 있겠죠?
크크, 너무 아는척 했다간 반감을 살 수 있으니 딱 그정도로만 !
이번 시간에는 맥주를 만드는 공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정이라 하니 뭔가 복잡할 것 같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그림을 보시면 너무너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맥주 제조는 총 4단계로 이루어 집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재료와 이 4단계를 거치면 이 글을 보시는 당신도 맥주를 뚝딱! 만들수 있습니다. (사실 뚝딱은 아니고.. 홈브루잉은 앞으로 다루겠습니다.)
첫 번째, 맥아를 만들어 줍니다. 맥아를 만드는 이유는 효소 때문이죠. 효소의 역할은 뭐다?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 해주는거죠. 아밀라아제라고 생각하시면 쉽겠네요. 맥아는 보리에 싹을 틔워 주면 됩니다. 발아현미와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에 담궈 두면 싹이 틔워져요. 싹이 난 맥아를 볶아 줍니다. 볶으면서 맥아 특유의 향이 살아납니다.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과 같죠. 커피도 용도에 맞게 분쇄를 하죠? 맥아도 마찬가지로 분쇄를 합니다. 분쇄를 통해 표면적을 넓히고 반응속도롤 높이기 위해서죠.
다음으로 만들어진 효소를 활동하게 해줘야겠죠? 이 효소는 따뜻한 물에서 돌아다니면서 맥아속의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해 준답니다. 맥아의 종류에 따라 또는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서 각각 다른 맛이 나오기 대문에 맥아를 적절히 섞어서 이 과정을 진행하면 완전 새로운 맥주맛이 나올수도 있어요. 이 과정을 당화 과정이라고 하는데 마셔보면 곡물향이 나는 식혜 느낌이에요. 매우 달아요. 그럼 맥주의 하이라이트인 쓴맛을 넣어줄 차례.
앞에서 만들어진 단물을 팔팔 끓여줍니다. 끓여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끓이면서 홉을 넣어줍니다. 홉은 쓴맛과 아로마를 담당한다고 했었죠. 홉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어요. 또 신기한게 홉을 끓여주는 시간에 따라 향의 정도와 쓴맛의 정도가 다 달라져요. 많이 넣으면 맛이 강해지겠죠. 하지만 홉은 매우 비싸다는.. 그래서 홉이 많이 들어간 맥주는 좀 더 비쌉니다. (안돼)
이렇게 홉을 넣어주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살균! 살균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균은 당분을 아주 좋아해요. 만약 이 맥주에 세균이 들어가서 번식하게 된다면 우리가 기대하지 못한 역한 맛이 나거나 맥주 자체가 안되고 식초가 될수도 있어요. 끔찍한 결과를 막기 위해서 팔팔 끓입시다.
자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단물인데요. 맥주를 마시면 달다는 느낌은 없죠? 단물의 당분이 발효를 통해 알코올과 탄산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 발효 과정에는 이스트(효모)가 사용됩니다. 효모는 과학시간에 배웠듯이 살아있는 생물입니다. 보통 드라이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가 물에 들어가서 먹이를 만나면 엄청나게 번식합니다. (이분법으로 계속~) 이 효모들의 식사는 당분이기 때문에 당분을 먹어치우면서 배설물을 만드는데 그게 바로 알코올과 탄산입니다. (뭔가 배설이라고 하니 더럽)
살아있는 생물의 반응이라 천천히 진행되고 기다림과 기다림을 통해 맛있는 맥주가 완성이 됩니다.
드디어 완성!
요약하자면 물에 불리고 끓이고 효모 넣어주면 맥주가된다! 입니다.
어떠신가요? 쉽나요? 어렵나요? 어려우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시간에는 라거와 에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계속 쉽게 올릴테니 봐주세요 ^^
오 요즘 맥주에 빠져 사는데, 맥주 관련 글이라니!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당~
오오 추석때 제주도로 놀러가는바람에 업데이트가 늦었네요. 제주도에 제주맥주브루어리가 새로 생겼더라구요. 한번 기회되시면 놀러가보세요 ㅎㅎ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와 반갑습니다. 미소와 아이디가 매우 멋지십니다. ^^ 계속 지켜봐 주세욥
일목요연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