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부채, 자본의 차이점
지금 글을 쓰는 본인도 회계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수업시간에 위의 문제를 정확히 설명듣지 못해 고생하는 많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 '부채'라는 개념은 왠지 '빚'이라는 느낌이 강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나 난생 처음 '자산'과 '자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둘의 차이점을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 지식과 기술들은 나의 '자산'이지."
"이 지식과 기술들을 '자본'으로 새 사업을 시작하겠어!"
위의 두 글을 읽으면, 둘 다 '내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실제 담화에서 이 둘은 거의 '동의어'수준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뉘앙스 때문에 자본금이니, 건물이니, 현금이니 하는 것들이 도대체 자본에 들어가야하는 건지, 자산에 들어가야 하는 지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은 회계학을 가르치는 교수/강사님들 입장에선 왜 '1+1=2'인지 모르는 상황과 같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 배우는 사람 모두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자산, 부채, 자본의 구별은 '내'가 아닌 '기업(주식회사)'의 입장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재무제표의 재무상태표(B/S)의 계정과목(현금이니, 건물이니, 자본금이니 하는 것들)은 통상 아래 표와 같이 표시된다.
자산
부채
자본
자산은 위에서 우리가 말했던 내로 '내 것'을 말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내 것'이다. 내 지우개, 내 책상, 내 돈, 내 컴퓨터, 내 땅, 내 건물이다. 기업이 가진 모든 재산의 구조를 나타낸 것이다. 빚쟁이 집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이유가 뭐가? 돈 될만한 걸 전부 가져가기 위해서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기업이 가진 사무용품, 컴퓨터, 땅, 건물 다 팔면 돈 될 만한 것들이다.
그럼 부채와 자본은 뭔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선 '주식회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주식회사란 '경영'과 '소유'가 분리된 기업을 말하는데, 우리가 '주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기업을 '소유'한 사람들이고 CEO니 사장이니 하는 사람들이 '경영'을 하는 사람들이다. 즉, CEO들은 대게 대주주(통상 50%이상 지분)가 아니기 때문에 경영을 잘못하거나 이익을 내지 못하면 총회에서 주주들이 갈아치우게 된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사장님, 사장님'하면 통상 자기 가게를 소유한 사람을 말하지만 주식회사의 경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주식회사의 경우,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CEO) 자산을 관리하고 사용하지만 결국 그것들은 자기 것이 아니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부채와 자본의 문제는 간단히 풀린다.
즉, '자산이 누구 것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차평형의 원리(자산=부채+자본)'가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부채는 누구 돈을 의미하며, 자본은 누구 돈을 의미하는가?
자본은 '주주'들의 돈이다. 말그대로 주주들이 '투자'한 돈으로 위에서 언급한 자본금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주주들은 투자의 대가로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데, 이 주식의 양만큼 주주총회에서 회사 경영에 간섭할 수 있게 된다. 또다른 대표적 자본인 이익잉여금(기업의 경영성과금)의 경우도 주식배당을 통해 그 이익이 '주주'들에게 돌아가므로 '유보'(회사에 축적)되지 않는다면 '주주'들의 소유권 안에 들게 된다.
부채는 '채권자'들의 돈이다. 채권자란 개인 채권자(채권을 구입한 개인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대표적이다. 금융기관을 채권자로 두는 경우는 간단히 대출받은 경우로 생각하면 편하고, 개인채권자를 채권자로 두는 경우는 기업에서 '화사채'를 발행/유통한 경우로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점이 생긴다. 결국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선 회사에 '채권'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주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데 이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것도 간단히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기업 입장에서 '채권'은 꾼 것이고 '주식'은 투자받은 것이다.
돈을 꿔 준 사람은 무엇을 바라고 돈을 꿔 줄까? 바로 '이자'다. 즉, 채권은 발행시 만기일과 정액이자를 제시하고 발행된다. 채권을 구입하는 채권자들은 채권에 제시된 이자를 얻기 위해 채권을 구매한다.
그렇다면 투자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고 투자할까? 그것은 '배당'이다. 기업의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배당으로 이익을 얻기위해 주식투자자들은 주식을 구매한다.
자산
부채(이자)
자본(배당)
그런데 대게 주식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채권에 비해 높다. 그만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채권이든 주식이든 회사가 망하면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면에선 동일하나 회사가 무너질 경우 그 보상권은 채권자가 우선적으로 얻게 된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상태표의 대변(오른쪽)엔 부채가 위에 자본이 아래 써 있는 것이다. 즉, 주식은 수익률이 높은 대신 위험률도 높다.
이상 자산, 부채, 자본의 관계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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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인데 출처를 밝히 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