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기레기 이진주의 자기변명에 대해

in #aaa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김재규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잔 하고 자려는데 도저히 그냥 보고 넘어갈 수 없는 글이 하나 올라와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이제야 알았지만, 언론 언저리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 이진주 전 중앙일보 기자의 페이스북 글이 살짝 회자됐다고 합니다.

이진주씨가 부끄러움(?)에 글을 삭제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급히 archive.org에 이진주씨의 글을 저장 해놨습니다.

사실 저는 이진주씨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지만 "제 손에 여러 번 피를 묻혔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장이 흥미를 끌었습니다.

지금도 걸스로봇이라는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주씨가 얼마나 절절한 자기반성을 하는지 기대가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글은 자기반성이 전혀 아닙니다. 자기변명 플러스 자기자랑이 잔뜩 묻은 글입니다.

경찰 말만 듣고 쓴 전형적 '조중동식 왜곡' 기사의 작성자

무슨 이유로 이진주씨가 "죄송합니다"란 말을 꺼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한번 글을 살펴봅니다. 이진주씨는 우선 자신이 중앙일보에 들어간 후 벌어진 일들에 대해 씁니다. 촛불시위 당시 조중동 기자의 하나로 시위대들에게 욕을 들어먹은 것에 대해 조금은 억울했지만, 조중동 기자 중에도 좋은 사람은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말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는 갑자기 자신의 과거로 돌아갑니다. 결혼 하기 전 자신은 온가족이 노빠인 환경에서 자랐고, 집안도 가난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 근본을, 제 계급을, 제 자신을 배반하며 살아왔습니다"라며 이 글을 쓴 이유를 밝힙니다.

본격적으로 자신이 했던 "피를 묻힌"일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용산참사 당시 어떤 정보를 한 형사로부터 받았고 "저는 사람의 마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왕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것이라면 이진주씨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무슨 기사를 썼는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셨어야 합니다. 구글에 '중앙일보 이진주 기사'를 검색해 봅니다. 2009년 3월 16일 참세상 기사가 나옵니다. 참세상 기사에 언급된 단어를 따라가 보니 2009년 3월 16일 이진주 당시 중앙일보 기자가 쓴 기사가 나옵니다. 이 기사와 한세트입니다.

때는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50여 일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이진주씨의 기사에 따르면 당시 용산구청과 경찰이 용산참사로 사망한 양회성, 이상림씨 유족에게 2억원대의 위로금을 제안했고, 유족 측에서도 이를 수용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기사에서는 민변의 한 변호사가 당시 수배중이었던 남경남 전철연 의장과 경찰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불과 8시간 뒤에 나온 참세상 기사는 이와 정반대되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이진주씨의 기사에 등장하는 '민변 변호사'는 당시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을 변호하던 김종웅 변호사로 보입니다. 김 변호사는 "중앙일보 기자에게 와 사실관계를 모른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합니다. 이상림씨의 유족(며느리)인 정영신씨도 "말 같지도 않다", "정부와 구청으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참세상 기사엔 당시 이진주씨의 반응도 나옵니다. 그는 경찰 문건을 근거로 유족과 경찰이 비공개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보도금도 명시가 되어 있으며, 한 민변 변호사가 남경남 의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확인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진주씨는 구체적인 근거는 대지 않습니다.

10년이 흘러 이진주씨가 "용산의 정보를 받은 것은 한 형사로부터였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대목을 뜻합니다.

왜 그는 경찰 말만 듣고 용산참사 유가족 측을 공격하는 기사를 썼을까요? 이진주씨는 말합니다. "저는 그 데스크를 인간적으로 좋아했습니다. 그가 기죽어 있는 게 싫었습니다. 저를 신뢰하는 그를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기자가 데스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취재를 열심히 해서 특종기사를 쓰거나, 그게 어려우면 인간적으로 데스크를 잘 따르고 그의 편이 되어 주면 됩니다. 실체도 알수 없는 '경찰 문건'을 근거로 아무 소리나 지껄이는 것만이 방법은 아닙니다.

과거에 하층민이었다? 어쩌라는 건가

용산참사 이야기를 하기 앞서 이진주씨는 자신이 "공부만 잘하는 '천출'"이었고, "사춘기 시절 기생충의 '반지하방'을 오래 경험했다"고 합니다.

용산참사 이야기를 하고 난 뒤 이진주씨는 자신의 어려운 과거를 또다시 이야기 합니다. 그는 초등학생 때 판자촌으로 유명한 구룡마을에 살았다고 합니다. 친구로부터 "공주인 줄 알았는데 그지였구나"라는 말을 듣고 그 친구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기도 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용산의 비극을 다룬 이상문학상 수상작(작품 이름은 이진주씨 기사에서 볼 수 없지만 2018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새의 시선'으로 추정됨)을 읽고 악몽을 꾸었다 합니다. 용산참사의 트라우마로 돌아가신 분에 관한 기사를 읽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진주씨가 결혼하기 전에 하층민이었다는게 어쨌다는 걸까요? 같은 하층민이지만 용산참사 사망자, 생존자,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걸까요. 아니면 '나도 사실 불쌍한 사람이야'란 인상을 주고 싶은 걸까요.

뜬금없이 엄마의 과거를 밝히기도 합니다. 이진주씨는 자신의 엄마가 "교사에 의한 미성년 성폭력의 생존자"라고 밝힙니다. 엄마의 동의는 받았는지 의문입니다. 글 말미에는 "저는 교사에 의한 성폭력 생존자의 딸이어서, 이 일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밝힙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딸인게 뭐 어쩌라는 건가요. 나 이렇게 힘들게 살아온 사람이니까 욕하지 말아달라는 건가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등으로 도배된 댓글란을 보니 어쨌든 이진주씨의 의도는 먹힌 걸로 보입니다.

알면서도 왜곡기사를 쓰고 감성팔이하기

다음으로 이진주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에 관한 기사를 쓴 일을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취재능력을 열심히 자랑한 이후 그는 자신이 노건호씨에 대한 기사를 썼다고 밝힙니다.

어떤 기사를 썼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검색해보니 2009년 4월 10일자 '노건호, 미국 유학 중 월세 3600달러 고급주택가서 살아'가 나옵니다. 이진주씨가 "팔로알토에서 서른 명의 사람들을 만나"서 쓴 기사입니다.

저는 당시가 기억나지 않지만 노건호씨 관련 기사는 용산참사 기사보다 훨씬 큰 대중적 반발에 부딪힙니다. 지금도 인터넷에 반발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린피 120달러 짜리 골프친게 어쩌라는 거냐, 스탠포드 대학 근처 집값은 방 2개짜리 아파트도 월세가 2500달러인데 자녀가 2명인 노건호씨가 월세 3600달러짜리 집에 사는건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등등의 글들이 지금도 검색됩니다. 스탠포드 대학 인근에 산다는 사람의 블로그

결정적으로 이진주씨도 자신의 기사가 엉터리라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집이 그다지 비싼 집이 아니고, 그 자동차가 그렇게 비싼 차가 아니며, 그 골프장이 그리 대단한 게 아니란 건 저도 알고 저의 데스크들도 모두 알았습니다만, 어찌 됐든 기사는 그렇게 나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뒤이어 이진주씨는 "제가 쓴 것들과 제가 쓰지 않은 것들로 세상의 모든 비난을 들었습니다. 목숨까지 위협받을 때, 친구들이 울면서 말했습니다"라고 적습니다.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팔아먹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전문용어로 '감성팔이'라고도 하죠.

겨우 이정도로는 부족했던 것일까요? 그는 노건호씨의 아내로 보이는 이가 보낸 이메일에 죄송하다고 답하면서 "저도 유산을 하였다"는 말도 적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산이라는 말도 불명확합니다. "아마도 아이를 가졌던 것 같다", "한 달 내내 하혈을 하면서 아이가 사라진 것을 자연스럽게 알았다"고 합니다.

꼭 유산을 해야 하혈을 하는게 아닙니다. 가임기가 지난 여성도 하혈을 할 수 있고, 자궁 관련 질환으로 하혈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노건호씨를 '부패한 기득권'으로 몰아세운 '거짓 기사'를 알면서도 쓴 사람입니다. 이씨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노건호의 아내가 맞다고 생각해봅시다. 가해자인 이씨가 피해자에게 "저 유산한 여자예요 ㅠㅠ 욕하지 말하주세요 ㅠㅠ"라고 한 셈인데 이게 사람이 할 소리인가요.

이진주씨는 말합니다. "저는 역사의 죄인이며, 그 트라우마를 안고 어떤 방법으로든 평생 속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라고. 그런데 왜 군데군데 빠져나갈 밑자락은 그렇게 잘 깔아 두셨는지 참 대단 하십니다.

숨길 수 없는 자기 자랑 본능

이진주씨는 중앙일보 44기 공채 출신입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이진주씨는 2008년 1월 입사를 한 모양입니다. 그가 용산참사, 노건호씨에 대한 기사를 썼을 때 그는 2년차 기자입니다.

제가 즐겨보는 허재현 기자님(@repoactivist)이 2년차 기자 이진주씨의 자기 자랑질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진주씨가 직접 쓴 자기 자랑만 모아보겠습니다.

"제게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상반된 성향의 사람들이 비밀을 털어놓게 만드는 종류의 재능이 있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통해 상위 중산층의 삶으로 본격적으로 편입했으나"
"저는 노무현 탄핵에 폭주해 대학원을 작파하고 열린우리당 대변인실에 들어간 뒤"
"외사촌 오라비는 노무현 당시 최연소 청와대 행정관이었고, 지금도 정권 실세 누군가의 친구라고 합니다만"
"저는 일을 잘했고, 모든 것이 남들보다 조금씩 빨랐습니다. 저보다 훨씬 유능했던 선배도 구하지 못했다는 표를 구하고"
"제게는 마침 스탠포드의 친구들이 있었고, LG의 친구들이 있었고, 국정원과 검찰과 경찰의 모든 곳에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은 저밖에는 할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팔로알토에서 저는 서른 명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노건호 씨의 집, 회사, 자동차, 투자, 여행, 골프 모든 사소한 것들을 탈탈 털어 말해주었습니다."
"기사가 나갈 때마다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로 불이 났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은 타사의 선배와 동료들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이렇게 들리네요. 나 이진주는 취집을 잘해서 '상위 중산층'의 삶도 살고 있고, 사촌오빠는 정권 실세 친구다. 기자 시절 취재력이 뛰어나서 기사 하나 쓰는데 30명씩 취재할 수도 있고, 그들이 술술 비밀을 털어놓도록 하는 재주도 있다. 대기업, 국정원, 검찰 등에 내 친구들이 다 있고, 나 말고는 이런 기사 쓸 능력 없다. 특종기사 하나 쓰니까 타사 기자들이 어떻게든 나를 통해 정보 한톨이라도 얻어내려고 안달복달을 한다.

이진주씨의 자기자랑 본능은 다른 글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진주씨는 최근까지 이로운넷에서 '소셜리 뷰티풀'이란 칼럼을 게재했는데요 자신의 5번째 칼럼에서 스카이캐슬을 다루면서 자신이 어떤 '상위 중산층'인지를 자세히 밝힙니다.

그건 8년 전 강남 상위 0.1% 영어유치원 학부모였던 내가 같은 유치원 학부모였던 친구엄마에게 들은 말이었다. 우리는 결코 상류층은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중상류, 즉 ‘어퍼 미들’이었다. 그와 나 모두 의사 가족이었다. 아버지가 의사, 남편이 의사, 언니가 의사, 형부도 의사인 그이나, 시아버지가 의사, 남편이 의사, 남동생이 의사, 동서도 의사인 나 역시, 의사라는 직업의 고단함이나 서울의대라는 허명을 잘 알았다.

강남 상위 0.1% 영어유치원 학부모가 상류층이 아니고, 집안에 의사만 4명인 사람이 상류층이 아니면 대체 누가 상류층이라는 걸까요. 이재용 최태원 급 아니면 죄다 '중산층'이라는 건가요?

아이고 우리 애가 상위 0.1%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남편도 시아버지도 동생도 동서도 의사지만 우린 '상위 중산층'일 뿐이야

너무 삐딱하게 정리했나요? 이런 짤방으로 정리한 분도 계신데요.

혀가 긴 반성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이진주씨는 페북 글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합니다. "다시는 조직 때문에, 사람 때문에, 스스로에게 거슬리는 일은 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사실 이 문장도 눈에 거슬리는 문장입니다. 이진주씨는 2009년 당시 "스스로에게 거슬리는 일"을 한 바가 없습니다. 그는 조직 내에서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았을 뿐입니다.

조직 때문에 비열한 짓을 했다면 그 조직을 비판하는게 맞는 것 아닐까요. 용산참사 기사를 쓸 때 경찰의 말만 듣고 쓰라고 조직에서 시킨 것도 아니고, 노건호씨 기사 쓸 때 팩트가 어설프다는걸 알지만 조직에서 강제로 기사를 내보낸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진주씨는 취재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데스크가 거짓 기사를 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진주씨 본인이 스스로의 손으로 쓴 기사들 아닙니까.

이진주씨는 여전히 조직(=중앙일보)을 사랑합니다. 중앙일보 내에서 비교적 좋은 기자로 평가받는 권석천 기자는 왜 들먹이며, 중앙일보 조직원들을 "그처럼 우아하고 유능하며 지적인 이들"이라고 하는건 또 무엇이며, 자신과 함께했던 데스크급 기자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왜 그렇게 반복하는 걸까요.

사람은 '스스로에게 거슬리는 일을 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존재여선 안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의도적으로 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존재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반성을 할 때에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용산참사, 노건호씨 기사가 기억도 안나는 저도 구글 검색만 하면 10초 안에 기사를 찾을 수 있는데, 이진주씨는 자기가 쓴 기사가 무엇인지 말하지 않습니다.

용산참사 기사 내용 중에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진주씨는 말하지 않습니다. 기사 내용 중에 어떤 부분이 잘못된 내용이고, 기사에 언급된 '민변 변호사'는 실존하는 인물이긴 한지, 자신은 경찰의 반대 편에 있는 용산참사 유가족이나 생존자에 대해서는 어떤 취재를 했는지, 혹은 전혀 취재를 하지 않고 기사를 썼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이진주씨는 노건호씨 기사가 어떻게 나갔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주장대로 '30명' 씩이나 취재를 한 것을 본사에 제대로 보고한 것인지, 보고한 뒤에 기사작성은 자신이 100% 한 것인지 등 말이 없습니다. 그냥 무작정 죄송하다고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진주씨는 용산참사 유가족과 노건호씨에게 직접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진주씨의 양심없는 기사로 피해를 본 것은 용산참사 유가족과 노건호씨 등입니다. 하지만 그의 수많은 '죄송' 속에서 피해자들이 '목적어'로 등장하는 문장은 없었습니다.

서정주의 유명한 문구 "애비는 종이었다" 식의 감성팔이는 다시 봐도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미성년자 시절 판자촌과 반지하방을 살았던거랑 당신이 가해자인 것과 뭐가 상관이 있는지, 엄마의 허락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성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은 왜 까발리는지, 명확하지도 않은 '유산'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뭔지 당췌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가난했던 유년기를 보낸 이들을 많이 기억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년 시절부터 생계를 위해 노점상을 했고, 홍준표 전 자유당 당대표는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 때문에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만 5군데를 옮겨 다녔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난한 집안의 막내아들이었는데, 박정희의 어머니가 생계 걱정으로 박정희를 유산시키려 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딱히 변명거리가 생각나지는 않고, 하지만 글에 나온 내용대로라면 너무 욕을 처먹을 것 같으니 최대한 자신 안에 있는 '피해자성'을 드러내어 공감(우쭈쭈)을 얻겠다는 얄팍한 수작입니다. 가난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딸로 태어났으면 펜대로 사람들을 두들겨 패도 된다는 건지 우스울 뿐입니다.

이진주씨, 당신은 기레기였고 지금도 당신은 사람새끼라고 부르기 민망한 존재입니다.

끝으로 맨 처음에 올린 짤방의 유래가 되는 노래 EXID의 - L.I.E. 띄워드립니다.

Sort:  

음.. 태그를 여러개 달려고 스팀코인판에 썼는데 sct가 달려 있네요. sct 태그를 단 기억이 없는데 스팀코인판을 쓰면 자동으로 달리는건지 제 기억이 잘못됐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태그라고 생각해서 sct를 삭제했는데 안없어지네요. 반영이 안되는건지 조금 시간이 지나면 반영이 되는 것인지...

스코판에서 썼기 때문에 안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aaa도 별 관련 없어보이는데요, 차라리 스팀짱닷컴에서 글을 쓰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글은 정말 좋았습니다. 후련하네요.
그래도 계기야 어쨌든 저렇게 자신의 과거 기사에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잘했다' 한마디는 해주고 싶습니다. 아무 말도 안하는 많은 분들에 비하면 양반이네요.

아주 잘 봤습니다. 글을 참 잘 쓰십니다.

진짜 너무한 사람이네요

로긴을 할 수 밖에 없는 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