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ommentsPayoutssise (53)in Book it Suda • 5 years ago사는 방법을 아는 사람손에 책을 가지고 돌아 다니는 사람 겪은 모든 시행착오를 이야기하는 뱃사람 수육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육점 사람 사는 방법을 아는 사람sise (53)in Book it Suda • 5 years ago어둔 밤에 - 김혜은세상이 무섭기도 했어 작은 내가 감당할 수조차 없을만큼 힘들기도 했어 그럴땐 달래주는 네가 있었지 너의 따뜻한 한 마디, 한 마디가 쓰러져가는 날 일으켜 세워주었어 너와 함께 있음에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모든게 너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는데 지금 난, 방 한 구석에서 울고 있어 외롭고…sise (53)in Book it Suda • 5 years ago슬픈 날의 바람은 - 조하경슬픈 날의 바람은 뼛속까지 들어온다 헐거워진 가슴으로 아리도록 사무치게 파고든다 슬픔으로 그늘진 온 몸이 서럽도록 떨어도 바람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슬픔이 버거워 가슴 시린 날에는 바람까지도 뼛속까지 들어온다 시집 <솔직한 한 마디가 모자라 이별하는 연인들 정말 바보 같아> 중에서sise (53)in Book it Suda • 5 years ago단상 - 이아영하늘이 회색이다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한 울음 가득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오늘 이 하늘을 나는 며칠 동안이나 내내 그리워했다 나 대신 하늘이 울어 주었으면 내 눈물까지 세상 가득 뿌려 주었으면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그저 지푸리고만 있다 울 듯 말 듯 그렇게 망설이고만 있다.…sise (53)in Book it Suda • 5 years ago우리가 우리 아닌 사람으로 변해갈 때인생의 어떤 시절에 우리가 우리 아닌 사람으로 변해갈 때 누가 그 이유를 핀셋으로 집어내서 이것 때문이었다 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공지영 <먼 바다> 변한다 변해간다 내가 나로 변해간다 태어났을 때 가지고 태어난 천성에 엄마의 양육에 학교 친구에 직장생활에 내가 변해간다 지금의…sise (53)in Book it Suda • 5 years ago밤은 선율이다나에게, 밤은 선율이다. 청춘의 많은 밤 그 선율에 실려 나는 유영하듯 밤을 떠돌았다. 유유히 떠돌다 어떤 느낌들과 충돌하고, 별이 탄생하듯 이야기가 생겨났다. 반짝 까만 밤 위에 터지는 섬광 속에 또렷해지는 사람과, 사랑, 그리고 지금은 알지 못할 추억의 공간에 저장될 어떤 지점들. 밤은 내게 선물을…sise (53)in Book it Suda • 5 years ago마흔인데 흔들린다공자께서 말씀했다.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 삼십 세에 자립했다. 사십 세에 현혹되지 않았다. 오십 세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 육십 세가 되니 귀가 순해졌다. 칠십 세에 이르니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논어》 〈위정〉편 중 나는 열다섯에 공부하지 않았고 서른에…sise (53)in #sct • 5 years ago설날아직도 구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 구정이 아니라 설날이 맞는 표현이다. 일본이 만든 가짜 설날을 이젠 좀 잊어야 한다. 해방한 지가 백년 넘어도 구정이라고 할텐가. 설날은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수천년 내려온 전통 명절이다. '고려사'에 이르길 설날, 대보름, 한식, 삼짇달, 단오, 한가위, 중양절, 팔관회…sise (53)in #sct • 5 years ago흰 색우리 조상은 오래전부터 흰색을 좋아했다. 그래서 백의민족이라고도 불렸다. 흰색 옷을 즐겨 입었다고 한다. 주오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도 주로 흰색옷을 입고 있었다. 우리의 흰옷은 일제때 순사들에게 먹물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문예운동가 무네요시는 한민족이 흰색을 상봉을 나타내는 슬픔의 색이라고 했으나…sise (53)in #sct • 5 years ago얼레빗빗은 머리를 빗을 때도 쓰지만 장식용으로도 썼다. 뒷머리에 꽂으면 장식용이 된다. 장식용 빗은 따로 '즐'이라고도 불렀다. 우리 조상이 사용한 빗은 참빗, 상투빗, 음양소, 얼레빗, 살쩍밀이 등이 있다. 이 중에 얼레빗은 빗살이 반원 모양에 빗살이 굻다. 엉킨 머리를 가지런하게 할때 좋은 빗이다. 주로 대나무…sise (53)in #sct • 5 years ago박 소리국악기의 종류 중에 박은 체명악기에 속한다. 대금 같은 공명악기, 가야금처럼 현명악기, 꽹과리처럼 체명악기, 북처럼 가죽을 이용한 피명악기에 비하면 초라해 보인다. 여섯 조각의 단단한 판자에 구멍을 두 개씩 뚫어 묶은 게 전부다. 벌렸다가 모으면서 소리를 내는데,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고루 쓰였다. 박이 한…sise (53)in #sct • 5 years ago가입인사가입은 그전에 했는데 오늘에야 인사드립니다. 평범한 직장인이고요 오늘은 비가와서 집에있다가 처음으로 접속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