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글은 어떻게 쓰시나요?
글 잘 쓰는 법에 대한 가르침들을 보면 일단 쓰라고 합니다. 그 후에 많이 읽으면서 고치라고 하죠. 일단 나온 글을 고치고 고쳐서 더 고칠 곳이 없도록 고치는 과정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칠 대상이 될 첫 글을 써 내려가는 것 부터 굉장히 어렵습니다. 쓸 글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어려움도 있지만, 글에 대한 생각은 중구난방으로 떠오르는데 생각나는대로 1차원 매체에서 죽 적어내려가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생각나는대로 2차원 매체에 기록하면 1차원 매체보다는 중구난방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넓게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요?
2차원 매체 하면 떠오르는 것은 흰 종이입니다. 브레인 스토밍을 할 때에는 큰 종이 위에 이것저것 적거나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편하게 기록할 수 있지만, 키보드로 치는 것에 비해 힘이 많이 들고 글로 옮기는 것도 꽤 일이 많습니다.글씨도 엉망이고 최종적으로는 컴퓨터로 치기도 해야하고요.
컴퓨터에 입력한다고 하면 그림판, 메모판 등의 앱이나 파워포인트도 쓸만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림판 같은 경우는 글씨를 다시 텍스트로 옮기는데 수고가 들고, 파워포인트의 경우 줄맞추는 것도 일입니다.
답은 >>>스프레드 시트<<< 가 아닐까요?
제 생각엔 아무래도 타고나고 훈련하고... 그래야 잘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알려주신 방법은 그래도 재능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 사용하면 일취월장 하겠네요. 저는 아무래도 소질이 안보여서...ㅠ.ㅠ
어쨌거나 생각을 풀어놓는게 중요하다고들 하니까요 ㅠㅠ 스프레드시트에 단어만 나열해놓은게 몇개 있네요 ㅎㅎ
스프레드 시트 자체가 생소해서 생각도 못했던 방법이네요. 저는 편하게 쓰는 이런 댓글(댓글도 미리 다른 데 쓴 다음에 옮겨요)은 워드패드 열어서 쓰고 본격적으로 써야 하는 건 한글 프로그램으로 써요. 구상할 때는 종이에 낙서를 끄적거릴 때도 있고요ㅎㅎㅎ
어쩌다 보니 작법서를 많이 읽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쓰고 나중에 고치는 게 정답이더라고요. 거기에 조금 더 더하면 문장을 너무 멋부려고 하지 않기, 어깨에서 힘 빼기, 본인의 실력 이상으로 잘 쓰려고 욕심부리지 말기겠지요!
댓글은... 그냥 댓글창에 죽 써버리고 있습니다 orz
저는 워드패드나 텍스트에디터에 죽 쓰다 보면 생각이 갈피를 잡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적어놓고 싶어지는 때가 있어서 ... 스프레드시트 페이지가 몇 개가 쌓여있는데 글은 안 쓰고 있습니다 ^^; 종이에 쓰는건 제 엉망인 글씨랑 아픈 손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ㅠ_ㅠ
글로 일 하시니까 작법서를 많이 보셨겠네요... 일단 쓰라는 것 처럼 어려운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