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ommentsPayoutseternalight (62)in #kr-pen • 5 years ago[뜬금뮤직] 터벅터벅 걷다가.괜찮지 않다. 당신이 당연한 듯이 뱉은 그 말이 나에게는 평범치가 않으니까. 결국 그 말은 어디에선가 나에게 돌아온다. 내가 어디에선가 뱉었던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오지만 받아낼 여력이 없어 상처만 쌓인다. 가끔씩 내 뱉는 메아리가 돌아와 어루어 만져줄 뿐. 나 홀로 슈가맨, 정연준.eternalight (62)in #kr-pen • 5 years ago[뜬금뮤직] 썼다 지웠다, 널 응원해.잘 알지도 못하는 포크가 다녀간 후로 옛 글도 검색이 안 되고 스팀챗도 사라졌다. 옛 글도 찾기가 어려워졌다. 'Nothing was found.' 친구라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그들과 나눴던 대화가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다. 가끔씩 그 작가가 놓고 간 playlist를 보며 놀란다. 좋지 아니 한 곡이…eternalight (62)in #aaa • 5 years ago[별담수첩] 재평가의 시대, 그 주인공은 우리들.지금은 모른다, 우리가 이 시절을 어떻게 버텨냈을지. 천만 영화라고, 좀비 영화라고 밀어냈었는데, 개봉 당시에 봤어도 몰랐을 것이 지금에는 보인다. <부산행> 개봉 당시에 스크린 앞에 앉았던 사람들, 나 같이 시간과 공간을 달리해 본 사람들, 그로 인해 느끼는 것이 지금에서는 다를 것 같다. 그래…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내일 막방이 아쉬워 슈가맨 얘기 쓰려다가, 공감각화된 의식의 흐름.며칠전 고품격 음악방송을 봤다. 들었다고 해야 할까 봤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배철스의 잼>의 양준일 편을 봤다. 그리고 며칠후 원조 고품격 음악방송<라디오스타> 양준일 편을 보니, 겹치는 토크가 좀 있었다. 이렇게 소비되는구나 싶었지만, 알아서 하시리라 생각한다. 양준일이…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형 감사합니다.어디든, 통하진 않지만 형처럼 살면 어디든 통해요. 오늘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형 덕분에 오늘도 아름답네요. 오랜만에 느낍니다. 내 낡은 지갑은 친구한테 있어야 할텐데. 잃어버렸어요. 내가 그런 놈이 아닌데... 오늘 느낀 감사함이... 있을거야, 안 그러면... 어디든, 통할 정도고 공중 도덕은…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 다음주 파이널 무대 가수 맞춰보기. 스포 아닌 스포. 시즌4를 기다리며.시즌1때부터 애정하며 봐웠던 슈가맨이었다. 요새는 주인공을 맞추는데 타율이 너무 높아졌다. 예고편만 보고도 알아버렸다. 마로니에, 더 크로스, 씨야, 오늘 무대 김사랑까지. 6타수 4안타. 정인호, 이수영은 땅볼 아웃 정도. 내가 보는 슈가맨의 기준에서는 더 크로스, 김사랑 홈런. 마로니에...몸에 맞는 볼. 씨야…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나는 18살이다. 그리고 나는...나의 18살은 언제였을까 생각했다. 국민학교에 입학식에 있던 8살의 나는 기억이 나는데 18살은 도데체 몇 학년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손가락을 펼쳤다. 아, 그때구나. 내가 가장 이뻤을 때. 지금의 나는 뭘까 싶다. 술이 잔뜩 들어서 누군가의 글에 'ㄲㅈ'라는 댓글을 달다가 지우고 봤을까?를 일주일…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에헤야 디야 바람 분다 연을 날려보자.(feat. 정태춘 들가운데서)어렸을 적 살던 동네에는 그 지역과는 어울리지 않게 큰 공원이 있었다. 놀이터에는 뱅뱅 돌아가는 지금의 놀이터에는 볼 수 없는 놀이기구가 있었고 작은 동산에는 풍뎅이를 잡고, 잠자리를 잡고, 꿀 따먹던 진달래가 있었다. 공부하러 가기 보다는 운동하고 물 마시러 자주 찾던 도서관이 있었다. 도서관 옆…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내가 지나쳐 온 김사부들. 그 작은 가르침에도 큰 배움이 있었을텐데.<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주면 돌담병원 식구들과도 잠깐의 이별을 감내해야 할 것 같다. 시즌3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다. 오늘 갑자기 드라마를 보는 중간에 기억속의 짤이 떠올랐다. 어제처럼 눈이 많이 왔었다. 내가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는 정말 눈이 많이 왔다. 그날도…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꼭두각시를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 오늘 슈가맨.참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다. 저번주 예고편을 보고 오늘의 슈가맨 두 팀을 다 알아버렸었다. 동숭로에서는 울지말자 특집이구나. 원 히트 원더, 이런 저런 송사가 있었어도 이런 무대는 좀 그랬다. 뭐, 녹음만 하고 사라진 그 마음은 모르겠지만 노래가 뜨고 나니 자기 노래라고 재판까지 끌고가는 그런 모습은…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소리바다에서 일렁이며 윈앰프에서 속삮였던 어릴적 나의 슈가우먼들.그리고 굳이. 그 단어에 선택은 그들에게 있다. 그 단어가 아니더러도 수만가지의 단어의 조합의 문장이 있을거야. 만약 그들이 나온다면 그 문장들이 듣고싶다. 그것이 내가 슈가맨을 애청하는 이유니까. 그나저나 다음주 슈가맨들 예고편만 보고 다 알아버렸네. 그래도 재미있을 듯. 노래 듣다보니…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아침부터 쓰레기 냄세나는 문모닝을 먹고나니 속이 좀 언짢았지만 그러려니 했다.내가 가비지일까 싶었다. 매일 아침 본인의 등짝을 오래되고 굵은 나무에 등을 두들기듯 내뱉는 말들을 그저 아침 운동쯤이라 여겼는데 오늘 운동은 조금 과하신듯하다. 끊지 않고 그 냄세를 끝까지 맡아보련다. 두들기는 대상과 두들이는 자 둘 중 하나는 쓰러지겠지. 그 때 가서 냄새를 맡아봐야지. 누가…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설날 차례상 준비하기. 재주는 맏며느리 혼자 쎄가 빠지게 부리고, 제주는 그 고생을 아는지 모르는지 밖을 나돌아 싸돌아 다닌다.명절을 쇨 수록, 제사를 지낼수록 그 전날에는 어떤 다짐이 나의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냅다 꽂힌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사람이 이리도 고생해야하는지가 납득이 가질 않고, 대대로 그날의 주인이라 하는 자들은 절 뿐이 하는 것도 없으면서 말 만 많다. 공자님이 싫지는 않다. 그걸 잘 못 배운 이 나라의, 이 집안의…eternalight (62)in #eternalight • 5 years ago환상속의 그대, 죽음의 늪,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그리고 염세주의자.좋은 거보다 싫은 게 더 많아지고 많이 보인다. 내가 그렸던 좋아보이던 것들을 보고도 부럽다거나, 아쉽다거나 그런 감정들은 찰나에 가슴속 늪으로 스며든다. 그런 감정들을 찰나에 가슴속 늪으로 스며들게 만드니, 그래서 찾을 수 없다. 늪인줄 알면서도 누울자리같이 편안하다. 그런줄 알면서도 몹시도 편안하고…eternalight (62)in #aaa • 5 years ago[별담수첩] 협녀, 칼의 기억. 기억의 흔은 남지 않을 것 같다.병헌컨데... it's different 도연토록. 다금바리같은 좋은 고기를 감당 못 할 수조속에 가둬 놓고. 산소도 뿜어내지 못 할 거면서. 연출, 극본을 자신이 다 쓰고 혼자 다 한 걸까? 그럼 최악인데. 그럼 잘 했어야지. 다금바리같은, 배우, 촬영, 각색 등등 온갖 것을 다 모든 걸…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그럴 수도 있다. 내가 느끼는 게 다 옳지는 않지. 그랬구나, 그렇구나.채널을 돌리며 잠깐 동안 봐줘도, 뭐 이따위 드라마가 있냐고 느꼈다. 되도 않는 설정하며, 하아...암튼 뭐 말 해도 우리나라는 뭘 말해도 욕을 하니 할 수도 없고. 그래도 생각을 고쳐 먹었다. 재밌게 보는 대중들도 있는데 내가 굳이 욕할 필요가 있을까? 나는 보지도 않았는데 프리뷰가 아니고 리뷰도 아닌, 욕을 날리고…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그리고 스팀파워 우산을 벗어나는 것. 요새만큼 영화를 많이 보는 시절이 없는 것 같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고 싶은데, 외장하드에 쌓인 시리즈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모르겠다. 나는 그런게 걸려서인지 연결을 안 하고 있다. 이런 게 작아 보이지는 점 같지만, 각도만 조금 달리해 벌어지면 후에 내가 어느 깔때기의 점에 위치해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세상에나 아직도 나를 찾다니, 신기한 일이야.인생 헛 살고 있지는 않다고 느끼지만 인생 헛 살고 있으니 그 답을 못 주겄다. 나갈까 말까 고민이 된다면 그럼 나가지 않는 게 맞겠지? ...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뜬금없이 음과 노랫말이 떠오를 때.It's been a long time. because you. 구글에 검색해도 그런 가사는 없었다. 목소리는 기억나는데, 누가 불렀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결국 나는 찾아버렸네. 어렴풋한 기억속의 노랫말에 because you는 without you 였고 time도 아니고 day였다. 친구…eternalight (62)in #aaa • 5 years ago[별담수첩]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귀로 느껴야 알 수 있을까, 그래서 어디로 전해질까? 모르겠는데. 그래서 나는 귀로 느껐을까?글을 쓰려는데, 지금도 헐떡거리고 있다. 하아...68년도에 봤던 관객들은 어땠을까. 2020원더키디가 날으는 퀵보드를 가져온다 해도 빤쓰는 준비해오지 못 했겠다. 아...ㅅㅂ너무 무섭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지난 며칠이 지나고 나니, 내가 본 영화들의 귀를 맡았던이가 한스 짐머였다. 브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