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ight rebloggedhyunyoa (59)in #kr • 5 years ago[에세이] 삶을 마치려던 해보다도 일 년을 더 살았습니다안녕하세요, 스팀잇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지 벌써 2달 가까이 되었네요. 시간이 무척 빠릅니다. 요즘, 건강 잘 챙기고 계신지요. 꼭 건강하게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인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조금 많이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쓰고도 반년 간 묵혀두다가, 오늘에서야 꺼내봅니다. 한 분의 독자라도 이…eternalight (62)in #kr-pen • 5 years ago[뜬금뮤직] 터벅터벅 걷다가.괜찮지 않다. 당신이 당연한 듯이 뱉은 그 말이 나에게는 평범치가 않으니까. 결국 그 말은 어디에선가 나에게 돌아온다. 내가 어디에선가 뱉었던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오지만 받아낼 여력이 없어 상처만 쌓인다. 가끔씩 내 뱉는 메아리가 돌아와 어루어 만져줄 뿐. 나 홀로 슈가맨, 정연준.eternalight (62)in #kr-pen • 5 years ago[뜬금뮤직] 썼다 지웠다, 널 응원해.잘 알지도 못하는 포크가 다녀간 후로 옛 글도 검색이 안 되고 스팀챗도 사라졌다. 옛 글도 찾기가 어려워졌다. 'Nothing was found.' 친구라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그들과 나눴던 대화가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다. 가끔씩 그 작가가 놓고 간 playlist를 보며 놀란다. 좋지 아니 한 곡이…eternalight (62)in #aaa • 5 years ago[별담수첩] 재평가의 시대, 그 주인공은 우리들.지금은 모른다, 우리가 이 시절을 어떻게 버텨냈을지. 천만 영화라고, 좀비 영화라고 밀어냈었는데, 개봉 당시에 봤어도 몰랐을 것이 지금에는 보인다. <부산행> 개봉 당시에 스크린 앞에 앉았던 사람들, 나 같이 시간과 공간을 달리해 본 사람들, 그로 인해 느끼는 것이 지금에서는 다를 것 같다. 그래…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내일 막방이 아쉬워 슈가맨 얘기 쓰려다가, 공감각화된 의식의 흐름.며칠전 고품격 음악방송을 봤다. 들었다고 해야 할까 봤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배철스의 잼>의 양준일 편을 봤다. 그리고 며칠후 원조 고품격 음악방송<라디오스타> 양준일 편을 보니, 겹치는 토크가 좀 있었다. 이렇게 소비되는구나 싶었지만, 알아서 하시리라 생각한다. 양준일이…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형 감사합니다.어디든, 통하진 않지만 형처럼 살면 어디든 통해요. 오늘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형 덕분에 오늘도 아름답네요. 오랜만에 느낍니다. 내 낡은 지갑은 친구한테 있어야 할텐데. 잃어버렸어요. 내가 그런 놈이 아닌데... 오늘 느낀 감사함이... 있을거야, 안 그러면... 어디든, 통할 정도고 공중 도덕은…eternalight rebloggedria-ppy (59)in #book • 5 years ago[책] 영화평 어떻게 쓸 것인가: 김지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의 일상에서 자율적 글쓰기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영화 감상 후 영화평을 작성하는 일이다. 시작은 그저 영화를 보는 순간의 감상을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에 몇 마디 적어보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점차 영화를…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 다음주 파이널 무대 가수 맞춰보기. 스포 아닌 스포. 시즌4를 기다리며.시즌1때부터 애정하며 봐웠던 슈가맨이었다. 요새는 주인공을 맞추는데 타율이 너무 높아졌다. 예고편만 보고도 알아버렸다. 마로니에, 더 크로스, 씨야, 오늘 무대 김사랑까지. 6타수 4안타. 정인호, 이수영은 땅볼 아웃 정도. 내가 보는 슈가맨의 기준에서는 더 크로스, 김사랑 홈런. 마로니에...몸에 맞는 볼. 씨야…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나는 18살이다. 그리고 나는...나의 18살은 언제였을까 생각했다. 국민학교에 입학식에 있던 8살의 나는 기억이 나는데 18살은 도데체 몇 학년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손가락을 펼쳤다. 아, 그때구나. 내가 가장 이뻤을 때. 지금의 나는 뭘까 싶다. 술이 잔뜩 들어서 누군가의 글에 'ㄲㅈ'라는 댓글을 달다가 지우고 봤을까?를 일주일…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에헤야 디야 바람 분다 연을 날려보자.(feat. 정태춘 들가운데서)어렸을 적 살던 동네에는 그 지역과는 어울리지 않게 큰 공원이 있었다. 놀이터에는 뱅뱅 돌아가는 지금의 놀이터에는 볼 수 없는 놀이기구가 있었고 작은 동산에는 풍뎅이를 잡고, 잠자리를 잡고, 꿀 따먹던 진달래가 있었다. 공부하러 가기 보다는 운동하고 물 마시러 자주 찾던 도서관이 있었다. 도서관 옆…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내가 지나쳐 온 김사부들. 그 작은 가르침에도 큰 배움이 있었을텐데.<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주면 돌담병원 식구들과도 잠깐의 이별을 감내해야 할 것 같다. 시즌3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다. 오늘 갑자기 드라마를 보는 중간에 기억속의 짤이 떠올랐다. 어제처럼 눈이 많이 왔었다. 내가 군생활을 했던 강원도는 정말 눈이 많이 왔다. 그날도…eternalight rebloggedbeoped (69)in #kr • 5 years ago AM I WORKING WITH YOU OR FOR YOU?날라온 이메일을 받고 또 한번 화가 났다 ㅋㅋㅋㅋ 이런 AM I WORKING WITH YOU OR FOR YOU? !!!!!!! 요즘들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하는 것이 똑같다. 좀 밝고 신나게 깨어나야 되는데 아침에 뜨자마자 바로 생각나는 것은 죽음과 허무, 사라짐이다. 예전에는 내…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꼭두각시를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 오늘 슈가맨.참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다. 저번주 예고편을 보고 오늘의 슈가맨 두 팀을 다 알아버렸었다. 동숭로에서는 울지말자 특집이구나. 원 히트 원더, 이런 저런 송사가 있었어도 이런 무대는 좀 그랬다. 뭐, 녹음만 하고 사라진 그 마음은 모르겠지만 노래가 뜨고 나니 자기 노래라고 재판까지 끌고가는 그런 모습은…eternalight rebloggedravenclaw69 (56)in #kr • 5 years ago오스카는 기생충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남의 잔치였던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말 그대로 주요 부분을 싹쓸이 해버리니 여기저기 말의 향연이 장난이 아닙니다. 숭어가 뛰니 망둥어가 뛴다고, 망둥어인 저도 이 참에 슬쩍 한 삽 올려보려고 합니다. 시상식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양반들이 이야기를 팔아먹는…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뜬금뮤직] 소리바다에서 일렁이며 윈앰프에서 속삮였던 어릴적 나의 슈가우먼들.그리고 굳이. 그 단어에 선택은 그들에게 있다. 그 단어가 아니더러도 수만가지의 단어의 조합의 문장이 있을거야. 만약 그들이 나온다면 그 문장들이 듣고싶다. 그것이 내가 슈가맨을 애청하는 이유니까. 그나저나 다음주 슈가맨들 예고편만 보고 다 알아버렸네. 그래도 재미있을 듯. 노래 듣다보니…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아침부터 쓰레기 냄세나는 문모닝을 먹고나니 속이 좀 언짢았지만 그러려니 했다.내가 가비지일까 싶었다. 매일 아침 본인의 등짝을 오래되고 굵은 나무에 등을 두들기듯 내뱉는 말들을 그저 아침 운동쯤이라 여겼는데 오늘 운동은 조금 과하신듯하다. 끊지 않고 그 냄세를 끝까지 맡아보련다. 두들기는 대상과 두들이는 자 둘 중 하나는 쓰러지겠지. 그 때 가서 냄새를 맡아봐야지. 누가…eternalight rebloggedthelump (61)in #kr • 5 years ago^^ !!가끔씩 아주 가아끔씩 이곳에 들어와 봅니다. 그래도 한때 추억이 있던 곳이라 그리고 저의 코딱지만한 자산(!?)이 있는 곳이라서요. 이제 출금하는 법도 다 까먹었고 출금하고픈 마음도 들지 않지만요..ㅋㅋ 예전에 뵈었던 분들 아직도 활동하시는 분들 많네요! 다들 새해 건강하시구요, 건강하세요. 저는 잘…eternalight rebloggedzzing (66)in #zzing • 5 years ago허지웅허지웅에 대해서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를 작가이자 훌륭한 에세이스트라는 걸 '인정'하기로 한다. (이미 나빼고 다 인정한...) 몇 달전부터 전해들리는 그의 근황에 대해서는 잠시 몇 초간 머무르는 수많은 인터넷 글들속에서 관심있는 대상은 아니었다. 나는 허지웅을 몰랐지만 jtbc에서…eternalight (62)in #kr • 5 years ago[별담수첩] 설날 차례상 준비하기. 재주는 맏며느리 혼자 쎄가 빠지게 부리고, 제주는 그 고생을 아는지 모르는지 밖을 나돌아 싸돌아 다닌다.명절을 쇨 수록, 제사를 지낼수록 그 전날에는 어떤 다짐이 나의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냅다 꽂힌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사람이 이리도 고생해야하는지가 납득이 가질 않고, 대대로 그날의 주인이라 하는 자들은 절 뿐이 하는 것도 없으면서 말 만 많다. 공자님이 싫지는 않다. 그걸 잘 못 배운 이 나라의, 이 집안의…eternalight (62)in #eternalight • 5 years ago환상속의 그대, 죽음의 늪,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그리고 염세주의자.좋은 거보다 싫은 게 더 많아지고 많이 보인다. 내가 그렸던 좋아보이던 것들을 보고도 부럽다거나, 아쉽다거나 그런 감정들은 찰나에 가슴속 늪으로 스며든다. 그런 감정들을 찰나에 가슴속 늪으로 스며들게 만드니, 그래서 찾을 수 없다. 늪인줄 알면서도 누울자리같이 편안하다. 그런줄 알면서도 몹시도 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