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ekim (33)in #kr • 6 years ago놀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언제부터였을까?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였을 때부터? 아니면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아니면 해외에 나가겠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집밖으로 나가는 일이 있을 때부터? 나는 어느새 이런 내가 되어 있었다. 굳이 친구들에게 놀자고 하지 않는다. 그렇지 안아도 충분히 분주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일 때문에…alliekim (33)in #kr • 7 years ago화산3 산중턱의 안개가 해안가로 내려앉은 날점점 날이 더 흐려지더니 침대에 더더 있고만 싶어진다. 어렵게 집을 나와 멀리 보이는 허공을 바라보는데 어둠이 밀려오는 중 인거 같다. 몇 시간 후 에야 이것이 안개였구나... 알게 됐다. 오늘은 화요일이면,, 체육시설은 닫혀있고, 잠깐 사무실에 들어가서 음악을 들으며 기분을 업시켜 본다. 꿀꿀한 날이…alliekim (33)in #kr-travel • 7 years ago일여2 동네제주 법환마을삶의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나는 예상 시기보단 느리게 가곤 하지만 목적지에 가고 있는 거 같다 믿는다. 20살이 되기 전 '20대에는 최대한 많은 경험과 지역을 돌아다니겠다'는 다짐이 그랬고, 7년 전 쯤이던가, ' 제주에 일정 기간 살아보고 싶다'는 다짐이 그랬다. 하지만 20대 되기 전의 30대에는 특정…alliekim (33)in #kr • 7 years ago목브1 신시가지 몬스테러 퍼보랑 분짜브런치의 약속이 11시에 잡혔. 브런치라기엔 너무 늦어서 사실 아침에 우유와 꿀호떡을 먹었지만 그래도 베트남 국수는 넘나 맛있음. 한 1년만인가? 신시가지 유일 동남아 음식점인 몬스테라 주택 개조해 만든 가게 앞과 반전의 뒷문으로 난 출입구를 보며 너무 느낌 좋음 이었는데... 근데 이 뒷문 입구…alliekim (33)in #kr • 7 years ago화산목브일여 Intro화요일 산책 목요일 브런치 일요일 여행 이야기 문득 이 동네에 머물 날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게 됐다 나의 지난 2년 가까웠던 생활은 어땠을까? 그리도 바라왔던 제주생활을 즐기고 있는 걸까? 아침 눈을 뜨는 순간 난 요즘 행복한가?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21하루종일 아무 일정도 없다는건 멋진일이야! 지금은 라디오를 들어볼까? 눈 비가 날리니 그 분을 시내에 태워드려야겠다. 나의 선심은 그에게는 이득일 뿐이구나. 참 편하게 산다. 댓가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나의 시간과 돈의 가치는 인지해 줬으면... 천원의 지폐 소리를 내며 티나게 기부하고 음료를…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의식의 흐름20남은 것은 역시나 책 이었다. 건진게 그 것 뿐인가? 식사를 하고, 생각을 나누고, 사는 방식을 드러냈다. 그리고 공백... 건진 건 '그것이나' 겠지 언제나 반대의 성향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순간은 흥미롭다. 그리고 혹시 발견 할지도 모를 새로운 분야를 기대한다. 이번에는 책 이다…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의식의 흐름19알아. 직감적으로! 지금은 홀딩 할 시기라는걸. 내가 화를 못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다. 가정 환경이라고 핑계 한다. 최선의 방법으로 싸움을 피한다. 너를 홀딩. 나의 성향을 밝힌 이상, 너의 성격에 아닐수도 있지만 일부러 나를 화나게 자극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다. ... 사람들은…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8의심스러운 날이었다. 찜찜한 기분. 운동을 가는 길에 이어폰을 안가져와서 다시 집에 올라갔다. 꿈 속에서 있었던 불행의 기운을 애써 모르는척 하는 것처럼. 하루의 시작부터가... 아! 오늘은 천천히 가자. 아무것도 하지 말자.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그런데 그를 보았다. 평소와는 다르게 난…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7목소리가 성우 같았다.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치판에서 활동하는 모습은 관심 없었다. 굉장히 본인을 잘 숨기는거 같다. 당연하지만 그 이유는 나랑 친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랑 관심사가 달랐기에 흥미를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새로운 건 재미있고 그 경험은 배움을 주니까. 아픔이…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6더럽게 무성의하네. 하루의 내 삶의 의미가. 생각이란 거 그만 둘 수 없을까? 계획하고 상상하는 건 재밌긴한데 이걸 내 삶에서 돈 버는데 쓰고, 자존감 세우는데 쓰고, 계획서나 기획이란 이름으로 서류 작업 하니까 순간 난 한없이 무성의해 진다. 문득, 그냥 겨울 왕국으로 떠나고 싶다. 왜 나는…alliekim (33)in #novel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5아침에 일어나서 사무실 가서 믹스커피 하나를 먹는다 그게 의식인양. 오전 중의 커피 약속은 언제나 환영이다. 오후 일을 시작하기전 2시경에 커피를 먹는다. 타러 복도를 걷는 순간까지도 걱정한다. 이걸 마시면 오늘 잠을 쉽게 못들수도 있을텐데. 하지만 손가락은 이미 믹스커피 팩을 뜯고있다. 저녁 역시나…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4잘못 이었다. 점점 그의 눈빛이 달라지고 대화의 주제가 조심스럽다. 나를 자꾸 이해하려 들고, 그러기 위해 파악하려 들고, 분석한 원인을 입 밖으로 부분 꺼내놓는다. 내가 들을 수 있게. 처음 우리관계는 그냥 사이 좋은 아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난 솔직히 말했다. 나: 작은 소소한 대화의 중요성은 알지만…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3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눈빛. 1년중 7일 정도로 먹고,자고,쉬는데 보낼 수 있다면 그걸로 감사하다. 더 바라지 않는다. 최근에 자꾸 눈물이 나왔다. 혹시라도 술을 먹는 중에 눈물을 보일까 걱정했다. 전날 눈물을 남몰래 훔치고서는 스스로 스트레스 어느정도 해소 됐겠지... 라고 생각하며 다음날은…alliekim (33)in #kr-writing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2지긋지긋했다. 그 단어들을 듣는게. 소통, 조합, 창조, 청년, 혁신 이런 것들. 좋은 단어들이 언젠가부터는 맘에 들지 않는다. 아니 처음부터 관에서 좋아하는 한자로 된 단어들이라서 그런건가? 파워 게임하는 늙은이들의 놀이를 흉내 내는 젊은이도 웃끼고, 학생을 대하듯 꼰대같은 관이나 님으로 끝나는 직책을…alliekim (33)in #plant • 7 years agoPlant obervation:seed1,2Jan1.2018 Jan6.2018alliekim (33)in #novel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11무엇이 사는 것일까? 꿈이 있어야 행복한 걸까, 없어야 행복한 걸까? 뭔가를 하고 싶다는 건 현재에 대한 불만족일까? 그리고 과거의 나의 잘못을 자책한다는건 스스로의 나를 싫어한다는 걸까? 입버릇처럼 이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한다. 고마운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 눈물 날것 같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왜…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 하루 의식의 흐름10우리는 어느 한 버스에 승객으로 있다. 버스 기사님은 잠시 차를 세우고 자리를 비운다. 버스는 사이드가 풀려 조금씩 움식이기 시작하고, 사이드가 풀린걸 알아챈 나는 그 누군가도 알아채고 다시 당겨놓겠지..하는 마음으로 몇초간 구경을 한다. 옆에 오빠에게 말을 한다. 싸이드 풀렸다고. 오빠도 움직여야…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9아침에 일어나는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건가... 어디에서 눈뜨는 건가... 이게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맞나... 등의 생각을 하며 일어난다. 잠에서 일어난 후 상태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잠에서 깨기 전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꿈속이 좋을 때도 있다. 외부의 물리적인 환경과 제한이…alliekim (33)in #kr • 7 years ago소설:하루 의식의 흐름8데구르르르 정육면체 옥돌같이 생긴 흰 다이스에는 Go, Don't go 가 쓰여있다. 확률은 50대 50이다. 참 Fancy하기도 하지. 그럴바엔 동전을 던져 앞뒤면으러 정하는게 간단하지 않는가? 그러나 막상 손에 넣고 손에서 떨어뜨려보는 재미가 있었다. 글씨가 내 손 안에서 노는 기분이 만족스러웠다.…